미셸 위 "메이저 퀸 위해 '빡세게' 연습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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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돕기 팬사인회 열어
"올해 성적이 좋아 무척 즐거운 한 해를 보냈어요. 내년엔 더 잘해서 우승 많이 하고 싶고,특히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 '빡세게' 연습하고 공부하고 노는 게 중요하겠죠."
할아버지(고 위상규씨) 기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7층 나이키매장과 1층 정문에서 각각 '소년소녀 가장 겨울 방한용품 전달식' 및 '팬사인회'를 열었다. 이어 롯데호텔에서 할아버지 고향인 전남 장흥군에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행사 후 간담회 때 미셸 위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빡세게)가 나와 그 의미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빡세게는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죠.사실 연습은 진짜 빡세게 하고 공부는 시험 때만 빡세게 하지만 노는 건 너무 빡세게 하면 곤란해요. "(웃음)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부산 나들이에 나선 미셸 위는 해운대 · 광안리 등을 둘러보고 자갈치시장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봤다. 미셸 위는 "회도 많이 먹고 자갈치시장에서 곰장어도 먹었다"고 말했다. 곰장어가 좀 먹기 거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맛만 좋았어요"라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미셸 위는 내년 미LPGA투어 출전 스케줄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인 미셸 위는 내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겨울학기 동안 20학점을 이수할 생각이다. 그는 "이번 학기를 마치면 여름에 투어에 많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꼭 메이저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시간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며 대학 수업이 연습에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셸 위는 지난 학기 때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 출전 때문에 한 달가량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마지막 과목인 통계학 시험도 잘 봤고 결석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 시험은 두바이에서 인터넷으로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성적 공개에 대해서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미셸 위는 지난 4월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출전차 방한했을 때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는 올해 첫승을 기록하면서 생각도 전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전에는 경기가 안 풀리면 마음이 우울하고 더 힘들어지고 그랬어요. 어느 때부터인지 인생을 더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연습도 많이 했더니 샷의 일관성도 좋아졌고 성적도 좋게 나왔어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까.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그림도 그린단다. 특히 구두나 옷 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산 가장 비싼 물건은 400달러짜리 선글라스다. "비싸지 않은 것만 쇼핑해요. 주로 시즌이 지나 할인폭이 큰 정리세일(clearance sale) 때 많이 사서 그런지 200달러를 넘지 않았어요. 선글라스는 한 대회 때 볼을 잘 못쳐서 홧김에(?) 샀어요. "
미셸 위는 내년에도 국내 팬들에게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할아버지(고 위상규씨) 기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7층 나이키매장과 1층 정문에서 각각 '소년소녀 가장 겨울 방한용품 전달식' 및 '팬사인회'를 열었다. 이어 롯데호텔에서 할아버지 고향인 전남 장흥군에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행사 후 간담회 때 미셸 위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빡세게)가 나와 그 의미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빡세게는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죠.사실 연습은 진짜 빡세게 하고 공부는 시험 때만 빡세게 하지만 노는 건 너무 빡세게 하면 곤란해요. "(웃음)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부산 나들이에 나선 미셸 위는 해운대 · 광안리 등을 둘러보고 자갈치시장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봤다. 미셸 위는 "회도 많이 먹고 자갈치시장에서 곰장어도 먹었다"고 말했다. 곰장어가 좀 먹기 거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맛만 좋았어요"라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미셸 위는 내년 미LPGA투어 출전 스케줄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인 미셸 위는 내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겨울학기 동안 20학점을 이수할 생각이다. 그는 "이번 학기를 마치면 여름에 투어에 많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꼭 메이저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시간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며 대학 수업이 연습에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셸 위는 지난 학기 때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 출전 때문에 한 달가량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마지막 과목인 통계학 시험도 잘 봤고 결석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 시험은 두바이에서 인터넷으로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성적 공개에 대해서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미셸 위는 지난 4월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출전차 방한했을 때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는 올해 첫승을 기록하면서 생각도 전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전에는 경기가 안 풀리면 마음이 우울하고 더 힘들어지고 그랬어요. 어느 때부터인지 인생을 더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연습도 많이 했더니 샷의 일관성도 좋아졌고 성적도 좋게 나왔어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까.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그림도 그린단다. 특히 구두나 옷 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산 가장 비싼 물건은 400달러짜리 선글라스다. "비싸지 않은 것만 쇼핑해요. 주로 시즌이 지나 할인폭이 큰 정리세일(clearance sale) 때 많이 사서 그런지 200달러를 넘지 않았어요. 선글라스는 한 대회 때 볼을 잘 못쳐서 홧김에(?) 샀어요. "
미셸 위는 내년에도 국내 팬들에게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