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SDI 신임사장(사진)은 21일 천안사업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2차 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세기를 지배해 왔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그린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세계1위에 올려놓은 저력과 (자신의) 에너지 분야 경험이 결합되면 폭발적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GE에너지에서 임원을 역임하는 등 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인의식과 실행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SDI와 자신이 속한 팀,그리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일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업무의 본질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한 후 이해당사자를 설득할수 있는 솔루션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