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해외로 눈을 돌려라(go golbal).’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내년의 투자화두로 ‘글로벌 투자’를 내세웠다.

미국보다는 경제회복 속도가 빠른 아시아 국가나 자원부국인 브라질 캐나다 호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비즈니스위크가 12월초 770명의 미국인과 158명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는 향후 5년간 (미국외)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이는 1년전의 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머징마켓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도 글로벌 성장에 베팅할 수 있는 쉬운 방법중 하나라고 조언했다.라지브 자인 뉴욕소재 본토벨자산운용사의 글로벌주식투자 헤드는 “성장세가 빠른 아시아나 남미에 진출해 있는 소비재 기업이 내년에 유망하다”고 추천했다.그는 주류업체인 디아지오와 식음료업체인 코카콜라와 네슬레,맥도널드,담배회사인 BAT 등을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비즈니스위크는 반면 일반 제조업은 여전히 과잉설비 문제가 심각해 내년에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보기술(IT)주는 짧아진 제품주기 덕분에 일반 제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할만 할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금융주는 부실채권 문제가 남아있고 저점에 비해 너무 급격하게 많이 올라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