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대그룹 시총만 168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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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체 증가분의 절반 넘어
삼성75조·현대차 41조 증가
삼성75조·현대차 41조 증가
올해 주식시장이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급반등하면서 국내 대표기업들의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특히 삼성과 LG 현대차 포스코 SK 등 5대그룹의 시가총액이 70%나 급증,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474조2809억원으로 300조2253억원이던 작년 말 대비 57.9% 늘어났다. 이 중 삼성과 LG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만 250조원에서 418조원으로 무려 168조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코스닥시장 포함)의 시가총액이 623조원에서 952조원으로 329조원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시가총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이들 5개 그룹사가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40.1%에서 43.9%로 3.8%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그룹 중 올해 몸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현대차로 한 해 전 23조1874억원에 그쳤던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64조1578억원으로 176%(약 41조원)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시장점유율 확대 및 해외 판매 호조로 각각 184%와 208% 뜀박질하며 시가총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삼성그룹도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92조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75조원 늘었고,LG와 포스코 역시 71조원과 52조원으로 각각 72%,5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K그룹의 경우 대장주인 SK텔레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네트웍스 등 다른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시가총액이 37조원으로 3조원가량 불어났다.
이들 5대 그룹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삼성의 경우 작년 말 43.06%였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47.5%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그룹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20.79%에서 24.11%로 3.32%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과 포스코 역시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각각 27.48%와 14.0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늘었다. 주가 상승폭이 컸던 현대차그룹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21.12%에서 26.84%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474조2809억원으로 300조2253억원이던 작년 말 대비 57.9% 늘어났다. 이 중 삼성과 LG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만 250조원에서 418조원으로 무려 168조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코스닥시장 포함)의 시가총액이 623조원에서 952조원으로 329조원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시가총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이들 5개 그룹사가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40.1%에서 43.9%로 3.8%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그룹 중 올해 몸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현대차로 한 해 전 23조1874억원에 그쳤던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64조1578억원으로 176%(약 41조원)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시장점유율 확대 및 해외 판매 호조로 각각 184%와 208% 뜀박질하며 시가총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삼성그룹도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92조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75조원 늘었고,LG와 포스코 역시 71조원과 52조원으로 각각 72%,5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K그룹의 경우 대장주인 SK텔레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네트웍스 등 다른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시가총액이 37조원으로 3조원가량 불어났다.
이들 5대 그룹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삼성의 경우 작년 말 43.06%였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47.5%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그룹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20.79%에서 24.11%로 3.32%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과 포스코 역시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각각 27.48%와 14.0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늘었다. 주가 상승폭이 컸던 현대차그룹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21.12%에서 26.84%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