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된 20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대합실에 승객들의 수하물이 쌓여 있다.지난주말 유럽에선 기록적인 한파에 폭설이 겹치면서 주요 공항이 폐쇄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도 한때 무기한 운행중단에 들어갔으나 조만간 부분 운행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브뤼셀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조기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은 작고, 양국 간 대화 재개에 한국의 역할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은 "트럼프는 분명히 김정은과의 외교를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다지 높은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김정은과의 외교가 재개될 수 있고, 이는 김정은이 관심을 가졌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도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논의가 있기 전 먼저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이 시작되면 러시아에 군인을 파병한 북한과도 대화가 가능하다고 암시했다.다만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언제 이뤄지든 한국의 역할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학 동아시아학 교수는 VOA에 "트럼프 정부는 한국의 어떤 채널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매우 불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 정부를 포함해 누구와도 자세히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고, 한국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더군다나 최근 한국의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VOA를 통해 "한국의 정치적 공백과 선출된 대
일본 2·3위 자동차 기업인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새로운 지주회사 설립과 지분 공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지주회사를 설립해 그 산하에 양사가 포함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닛산의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가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부터 전기차(EV)와 차량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업을 검토해왔다.혼다와 닛산은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혼다는 "적절한 시점에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아오야마 신지 혼다 부사장은 "합병, 지분 교환, 지주회사 설립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성사되면 일본 자동차 산업은 사실상 두 개의 진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시가총액은 이날 도쿄증시 기준 6.8조 엔으로 닛산의 1.3조 엔을 크게 웃돌지만, 두 회사의 시총을 합쳐도 도요타의 42.2조 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도요타는 이미 스바루, 스즈키, 마쓰다 등에 지분을 투자하며 일본 자동차 산업 내 강력한 브랜드 연합을 구축했다.혼다, 닛산, 미쓰비시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400만 대로 도요타의 520만 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약세 기업 간의 방어적 합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와 닛산의 지난해 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사이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2028년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헌법은 2번 이상 대통령에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연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더 출마할 수 있다는 논리다.트럼프 당선인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젊은 공화당 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성경 앞에서 손을 들고 그의 3번째 승리이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그것(헌법)에는 실제로 '연속'(consecutive)이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도 2028년에도 다시 (대선 출마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여러분은 그럴 준비가 됐느냐"고 말했다.그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연속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헌법상의 대통령직 선출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020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번에 승리하면서 내년 1월 47대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다만 1951년 비준된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more than twice)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의 '2번 이상'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이 헌법 조항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4선 대통령으로 1933년~1945년까지 장기 집권한 이후에 만들어졌다.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2028년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 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