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ITX시큐리티가 IP(인터넷) CCTV의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허민호 연구원은 ITX시큐리티가 DVR(Digital Video Recorder), 특히 스탠드 어론(stand alone) DVR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스탠드 어론 DVR은 아날로그 감시카메라에 입력된 영상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 하드디스크에 압축ㆍ저장하는 영상 보안장치이다. PC기반 DVR보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전용기기로 설계돼 가격이 낮고 조작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허 연구원은 "ITX시큐리티는 고객별 요구 조건에 따른 대처가 용이한 DSP(Digital Signal Process) 칩 기반의 코덱(영상압축)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보안 인식이 확대되면서 CCTV(영상보안장비)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IMS리스치2007에 따르면 세계 DVR 시장규모는 2006년 21억7000만달러에서 2011년 32억8000만달로로 연평균 7.2%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별도의 동축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네트워크 케이블을 활용, 배선비용을 줄일 수 있는 IP(인터넷) CCTV 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IP(인터넷) 카메라와 NVR(Network Video Recorder)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ITX시큐리티의 경우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IP 카메라와 NVR을 개발해 글로벌 SI(시스템통합) 업체와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이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에스원과 제휴해 영상기반 출동경비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