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삼양사가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과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 이익으로 인해 올해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승연 연구원은 "삼양사의 올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억원과 270억원에 이르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삼양사는 작년 4분기 영업적자 16억원, 당기순손실 24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캐시카우인 식품 사업부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화성사업부도 이익을 내고 있어 사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 26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700억원대로 급증하고, 560억원의 적자를 냈던 당기순이익 부문도 자회사 삼남석유화학의 흑자전환 덕에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삼양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2011년 실적 기준 4배 수준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5배 밖에 안된다"며 "12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급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턴어라운드에 비해 지나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