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은 기업의 상황에 맞게 쉽게 추가,수정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발 방법을 적용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유연성과 확장성이 보장되고 구축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복잡한 투자자본의 유효지분율을 자동 계산할 수 있으며 해외 자회사 및 모회사와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자회사의 데이터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그룹 차원의 통합주식관리와 금감원 공시까지 지원,기업 실무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자회사가 있는 모기업은 지금까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했던 것과 달리,자회사의 재무상태를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분기마다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앞으로는 자회사와 모회사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존의 개별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결공시 시스템을 동시에 계약하면 공조체계를 보다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

더존의 IFRS ERP 시스템은 하나의 ERP 시스템에서 다양한 기준(K-GAAP,K-IFRS) 등을 소화할 수 있어 IFRS 도입 취지를 제대로 구현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분기 · 반기 결산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정보의 신뢰도 확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컨버전스 방식과 크게 구분되는 기능이다.

더존비즈온은 IBK(기업은행)의 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크라운해태그룹,대신증권의 IFRS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건산업,모나미,재영솔루텍,이지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의 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비상교육,이화공영,백광산업 등 180여개 기업과의 IFRS 시스템 도입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정가격을 제시하는 등 기업의 IFRS 도입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IFRS 기반 XBRL 공시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10월부터 운영해온 XBRL 전자공시(DART) 시스템을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으로 경쟁 입찰을 뚫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존은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을 통해 기술 능력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앞으로 ERP 제품과 IFRS 시스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ERP 보급률 1위로 상장기업 중 절반이 넘는 827개사가 이미 더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