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팔자세'에 가담하면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따른 단기급등 피로감과 함께 일부 투자자들이 폐장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1시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63%) 내린 514.8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21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통신서비스업과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반도체와 IT부품, 화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3.23% 내린 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별종목에서는 원자력 관련주들이 초강세다.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 소식에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비에이치아이와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등도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고 있다.

이날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영상보안장비업체 ITX시큐리티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동양피엔에프와 KPX생명과학은 급락하고 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60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