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증설하는 주요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50MVA 전기로 3기와 극저인탄소(ULPC) 설비 2기, 정련합금철 생산설비인 정련로 1기 등이다. 모든 설비를 동부메탈 자체의 엔지니어링 기술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고부가가치제품인 ‘ULPC(Ultra Low Phosphorus Carbon, 극저인탄소 훼로망간)’ 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ULPC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각광 받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철강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부원료다. 주로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과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생산에 사용된다. 합금철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동부메탈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세계 철강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합금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부메탈은 국내 최초로 합금철 제품을 생산했으며, 40년 이상을 합금철 분야에 주력해오고 있는 전문업체다. 오랫동안 합금철 시장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이상)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