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가 3-챔버(Chamber) 영양수액제 수출계약에 이어 논PVC(Non-PVC) 수액필름을 수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23일 중국 5대 수액회사인 항주민생그룹의 Non-PVC 필름 공급업체인 저장중닝와 3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중외홀딩스는 앞으로 3년 동안 Non-PVC 수액필름을 항주민생그룹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수액필름은 중외홀딩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중국 식품의약국(SDA) 인증을 획득했으며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중외홀딩스는 지난 10월, 중국 항주민생그룹과 5년간 1억달러 규모의 3-챔버 영양수액(제품명 콤비플렉스 리피드)의 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콤비플렉스 리피드’의 의약품 허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챔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수액용기를 3개로 구분해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의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중국 의료계에서는 독일의 프레지니우스 카비사가 3-챔버 영양수액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중국 보험의약품 목록 확대도 중외홀딩스의 중국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보험공단)는 3-챔버 영양수액제가 포함된 [국가기본의료보험/공상보험/생육보험 약품목록]을 최근 공표했다. 이에 다라 3-챔버 영양수액은 내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보험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2년 가량 빠르게 3-챔버 영양수액이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될 예정"이라며 "콤비플렉스 리피드는 중국 시장에서 앞으로 5년간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