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영 방송사인 TVK가 최근 지상파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한국이 개발한 지상파DMB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15개국으로 늘어났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TVK는 지난 22일 프놈펜에서 지상파DMB 방송 개국식을 갖고 2개의 비디오채널과 1개 라디오채널을 지상파DMB로 송출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프놈펜 전역에서 향후 1년간 실시한다.

TVK의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는 지난 10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키에우 까나리스 캄보디아 공보부 장관이 체결한 '한 · 캄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1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파DMB 서비스에 필요한 송신기 안테나 등 장비와 휴대폰 · 개인멀티미디어재생기(PMP) · 차량용 단말기 등 총 300대의 DMB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지상파DMB 본방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