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1기 신한멘토링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장학생 64명은 장학금을 받는 대신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지도,진로상담 등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신한금융 제공
지난해 말 38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400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건 퇴직연금이 개인의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길어진 노후 생활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국민연금이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한다면 퇴직연금은 경제적 불안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준다. 노후에 안정적인 자금이 확보되면 의료비와 같은 필수 지출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필수조건인 셈이다.퇴직연금은 노후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 현 시점에선 절세와 자산 증식을 이루고 미래의 노후 준비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절세 혜택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절약된 금액을 다시 퇴직연금에 투자함으로써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한다.퇴직연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납입과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자산이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복리 효과를 통해 더 큰 재정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러 투자 상품 중 선택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상품과 수익률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투자형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퇴직연
대형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서 그동안 보험상품 가입을 거절당한 상인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는 불이 나면 주위로 옮겨붙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큰 전통시장 화재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부담스러워 했다. 그렇다 보니 보험사 자체 기준에 따라 화재보험 인수가 거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특정 보험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계약을 여러 보험사가 나눠 분담하는 제도인 화재보험 공동인수도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간 공동인수 제도는 16층 이상 아파트 등 특수건물과 15층 이하 공동주택에서만 적용됐기 때문이다.보험업계 안팎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화재보험협회가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을 인가했다. 공동인수 적용 대상을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우선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받으면 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화재보험협회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상인회를 통한 단체 가입과 개별 점포별 가입 모두 가능하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앞으로 26만9365여개 상점이 추가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이번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3.9원으로 전주보다 4.8원 올랐다.휘발유 값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5원 하락한 1702원, 가장 낮은 울산은 4.2원 오른 1604.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606.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42.6원으로 가장 비쌌다.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는 L당 8.2원 오른 1467.7원으로 나타났다.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OPEC+의 석유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 부각 등으로 상승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6달러 오른 72.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1.7달러 오른 78.6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는 1.6달러 오른 89.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