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3社 "원료값 두배 급등…수익 펑크 날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타이어 값 내년초 인상, 완성차와 또 마찰 빚을듯
한국 · 금호 · 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내년 초 국내외 판매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결정,관련업계에 파장이 예고됐다. 타이어 3사는 현대 ·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신차용 타이어(OE) 가격도 올릴 방침이어서 완성차 업계와 또 다시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타이어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한 것은 원료인 천연고무값이 치솟고 있어서다. 작년 여름 원자재값 파동 속에서 최고치를 찍었던 천연고무 가격은 올 상반기까지 안정됐다가 지난 10월부터 급반등하고 있다. 국제 고무가격 조사업체인 러버보드에 따르면 천연고무 시세는 올초 t당 1400~1500달러 선에서 움직이다 10월 2440달러,11월 2698달러,12월 2844달러 등으로 뜀박질하고 있다. 1월(1475달러)에 비해 92.8%,9월(2179달러)보다는 30.5% 각각 오른 수치다. 타이어의 부재료인 합성고무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타이어는 원자재 값이 제조원가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고무값 상승이 직접적인 제품값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타이어업체들이 내년 초 내수용 제품에 대해서도 5% 안팎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이어업체들은 작년 3월 현대 · 기아차와 GM대우 등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 가격을 5.5%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7월 또다시 12% 인상을 추진하다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타이어업체들은 신차용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 가격도 올릴 계획이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 압력을 많이 받고 있는 타이어업체들이 신차용 제품값을 한꺼번에 올릴 경우 완성차업계와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타이어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한 것은 원료인 천연고무값이 치솟고 있어서다. 작년 여름 원자재값 파동 속에서 최고치를 찍었던 천연고무 가격은 올 상반기까지 안정됐다가 지난 10월부터 급반등하고 있다. 국제 고무가격 조사업체인 러버보드에 따르면 천연고무 시세는 올초 t당 1400~1500달러 선에서 움직이다 10월 2440달러,11월 2698달러,12월 2844달러 등으로 뜀박질하고 있다. 1월(1475달러)에 비해 92.8%,9월(2179달러)보다는 30.5% 각각 오른 수치다. 타이어의 부재료인 합성고무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타이어는 원자재 값이 제조원가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고무값 상승이 직접적인 제품값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타이어업체들이 내년 초 내수용 제품에 대해서도 5% 안팎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이어업체들은 작년 3월 현대 · 기아차와 GM대우 등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 가격을 5.5%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7월 또다시 12% 인상을 추진하다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타이어업체들은 신차용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 가격도 올릴 계획이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 압력을 많이 받고 있는 타이어업체들이 신차용 제품값을 한꺼번에 올릴 경우 완성차업계와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