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내년 실적 턴 어라운드 기대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는 23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3.57% 상승한 3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외국인의 꾸준한 '사자'에 이어 기관들도 가세하면서 최근 나흘 동안에만 7% 올랐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주들이 실적 둔화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부진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어서 실적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최근 난방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엔 실적이 '턴 어라운드'(대폭 개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