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주 실적훈풍 타고 '뜀박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주사 홀딩스 1년신고가 새로 써
대우도 경신 눈앞…중공업 연일 강세
대우도 경신 눈앞…중공업 연일 강세
S&T그룹주 5인방이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말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부진했던 여타 기계장비 관련주와 달리 S&T그룹주는 주력 계열사의 가파른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S&T그룹의 지주회사인 S&T홀딩스는 23일 1.65% 오른 1만5400원에 마감,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 이달에만 15.78% 뛰었다.
주력 계열사로 자동차부품과 방산제품 등을 각각 만드는 S&T중공업과 S&T대우는 나란히 1년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S&T중공업은 1.88% 오른 1만630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 8월 기록한 1년 신고가(1만7200원)에 불과 5% 미달하는 수준이다. S&T대우는 지난 11일 이후 11.46% 급등했다.
두 회사는 모두 실적 기대주로 꼽힌다. S&T중공업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6억원,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와 95%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집중됐던 S&T중공업의 방산수주가 해외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적자였던 공작기계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대우도 4분기 방산매출이 집중되면서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GM 판매 회복에 따라 차량부품 가동률이 70%까지 회복될 전망이고 구조조정도 결실을 맺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고정비 부담 감소와 마진이 상대적으로 좋은 방산부문 매출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교환기를 만드는 S&TC도 중동발 플랜트 발주가 늘어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옥효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TC의 수주 규모는 중동발 플랜트 발주 증가에 힘입어 3분기 1066억원에서 4분기에는 1300억원으로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매출은 25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30% 넘게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C 주가는 12월 들어 24% 급등했다.
S&T그룹주 중 유일하게 3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던 S&T모터스도 전기이륜차 개발 등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 감소와 키코(통화옵션계약) 손실로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내년 700㏄ 신형 이륜차가 나올 예정이며 개발 중인 전기이륜차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계 장비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S&T그룹주들은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도 주력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S&T그룹의 지주회사인 S&T홀딩스는 23일 1.65% 오른 1만5400원에 마감,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 이달에만 15.78% 뛰었다.
주력 계열사로 자동차부품과 방산제품 등을 각각 만드는 S&T중공업과 S&T대우는 나란히 1년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S&T중공업은 1.88% 오른 1만630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 8월 기록한 1년 신고가(1만7200원)에 불과 5% 미달하는 수준이다. S&T대우는 지난 11일 이후 11.46% 급등했다.
두 회사는 모두 실적 기대주로 꼽힌다. S&T중공업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6억원,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와 95%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집중됐던 S&T중공업의 방산수주가 해외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적자였던 공작기계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대우도 4분기 방산매출이 집중되면서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GM 판매 회복에 따라 차량부품 가동률이 70%까지 회복될 전망이고 구조조정도 결실을 맺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고정비 부담 감소와 마진이 상대적으로 좋은 방산부문 매출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교환기를 만드는 S&TC도 중동발 플랜트 발주가 늘어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옥효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TC의 수주 규모는 중동발 플랜트 발주 증가에 힘입어 3분기 1066억원에서 4분기에는 1300억원으로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매출은 25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30% 넘게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C 주가는 12월 들어 24% 급등했다.
S&T그룹주 중 유일하게 3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던 S&T모터스도 전기이륜차 개발 등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 감소와 키코(통화옵션계약) 손실로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내년 700㏄ 신형 이륜차가 나올 예정이며 개발 중인 전기이륜차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계 장비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S&T그룹주들은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도 주력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