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종목별 상승탄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윈도드레싱을 염두에 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파트론, 동일산업, 케이피케미칼, KPX화인케미칼, 대덕전자, 메디톡스, 성광벤드 등 7개 종목을 추천했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는 그 동안 이어져 온 코스닥 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개별종목 중 실적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테마흐름에 편승해 동반상승을 보인 경우 차익실현 매물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수익률을 확정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종목별 상승탄력 둔화와 개별종목간 옥석가리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사항은 기관들의 움직임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외국인의 경우 시장전체를 매수한다는 성격이 강해 대형주 중심의 바스켓 매수가 주류를 이루고,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과 윈도드레싱을 고려한다면 중소형주 전체에 대한 매수는 아니더라도 개별종목별로 산발적인 매수세 유입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정할 때에는 매출증가가 수반되는 종목군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소형주 실적을 점검하는데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매출액 증가속도가 될 것"이라며 "2010년에는 소비회복에 따른 시장규모 확대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시장입지력 강화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형 및 코스닥 종목 중 2010년 매출액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기관 수급이 강화되고, 적정주가와의 괴리율도 10% 이상인 종목을 선전했다.

각각 파트론, 동일산업, 케이피케미칼, KPX화인케미칼, 대덕전자, 메디톡스, 성광벤드 등 7 종목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