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연초 장세가 긍정적 어닝시즌을 맞아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는 시장 영향력이 큰 경기지표 변수가 없는 가운데 수급도 정체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에는 어닝시즌 영향권으로 들어가며 기업실적이 주가 분기점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기업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미리 조정을 거친 대형주 위주 상승 흐름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200 개 기업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조2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2%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21조6000억원으로 4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12월에 많이 올랐던 중소형주는 실적에 따라 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