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 저물고 있다. 며칠 후면 올해 달력도 운명을 다하고 휴지통으로 들어갈 것이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2009년 달력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한 해를 정리해본다. 송년의 아쉬움과 함께 신년에 대한 꿈과 희망이 교차한다.

보험영업에 입문한 올 2월만 해도 나는 햇빛이 내리쬐는 열사의 사막 한가운데에 내던져진 그런 막막한 상태였다. 보험 용어도 생소했고 영업 문화도 낯설었다. 보험 가입과 해약을 숱하게 반복했던 나같은 고객들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움도 컸다.

그런 낯설고 두려운 것을 해결해준 것은 통합보험이라는 상품과 모바일 영업이었다.

상품의 통합,서비스의 통합,세대의 통합이라는 통합보험을 공부하면서 나는 보험상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28개나 되는 특약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28개의 상품을 깨우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통합보험이 보험의 집대성 같은 상품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온 가족이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보험료마저 각각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싼 통합보험.나도 모르게 통합보험의 전도사가 돼 가고 있었다.

통합보험이 나를 보험의 세계로 이끌었다면 올해 컨설턴트 생활을 꽃피우게 만든 것은 모바일이었다. 삼성생명은 2년 전부터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컨설턴트의 영업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인터넷과 연결된 노트북,휴대폰 등을 통해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탈피한 모바일 영업체계를 강화해 왔다.

모바일은 한마디로 나의 비서였으며 고객과의 소통 창구였다. 모바일 속에 궁금증에 대한 모든 해답이 들어있었다. 또 생애 재정설계,연금계산기,변액공시실,다양한 신문자료 등등 없는 것이 없었다. 실제로 보험의 보물창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 컨설턴트인 나에게 모바일이 없었다면 활동하기에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달 초 회사에서 큰 상을 받았다. 매월 통합보험을 가장 많이 판매한 컨설턴트에게 수여하는 '퍼펙트마스터' 상이다. 11월에 통합보험을 많이 팔았다는 게 수상 이유였다. 컨설턴트로서 인생 2막을 겨우 시작한 나로서는 과분한 상이다.

통합보험이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고객의 형편이나 요구에 맞게 트랜스포머처럼 완벽하게 변신하기 때문이다.

통합보험과 모바일이 있어 2009년 한 해는 보람있었고 즐거웠다. 보험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통합보험과 모바일을 통해 보험 영업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내가 가는 길에 수많은 고객들이 동행해 외롭지 않은 한 해였다. 고객들의 재정적 안전을 지키는 재정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하면서 내년에는 더욱 고객에게 충실한 컨설턴트가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고객 여러분.올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