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창업자금 절반 없으면 대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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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일주일…상담 창구 큰 혼란
시행 일주일이 지난 미소(美少)금융 사업이 큰 혼선을 빚고 있다.창업자금 대출(창업임차자금,프랜차이즈창업자금)을 받으려면 보증금이나 시설비용 등 창업하는데 들어가는 자금의 50%를 미리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기준 때문이다.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담보나 보증없이 연 4.5%의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서민지원금융사업이다.
상담업무를 시작한 8개 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는 창업을 원하는 대출 희망자 중 창업자금의 절반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다.창업을 위해 총 3000만원이 든다고 가정 할 경우 1500만원은 미리 준비해 놓고 있거나,가족 등을 통해 그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상담원에게 보여줘야 나머지 1500만원을 미소금융을 통해 대출 받을수 있다는 얘기다.이 기준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창업자금에 적용되며 기존 사업자를 위한 운영자금 및 시설개선자금(최대 1000만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미소금융 신청자의 60%가 창업자금을 원하는 사람들이어서 ‘50% 룰’이 최대 장벽이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재단이 언론 등을 통해 배포한 대출 기준에도 이러한 사안은 명시되지 않아 신문,TV 등을 보고 찾아온 상담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24일 서울 제기동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 만난 박모씨(33)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했는데도 50%의 자금은 자신이 마련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상담업무를 시작한 8개 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는 창업을 원하는 대출 희망자 중 창업자금의 절반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다.창업을 위해 총 3000만원이 든다고 가정 할 경우 1500만원은 미리 준비해 놓고 있거나,가족 등을 통해 그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상담원에게 보여줘야 나머지 1500만원을 미소금융을 통해 대출 받을수 있다는 얘기다.이 기준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창업자금에 적용되며 기존 사업자를 위한 운영자금 및 시설개선자금(최대 1000만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미소금융 신청자의 60%가 창업자금을 원하는 사람들이어서 ‘50% 룰’이 최대 장벽이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재단이 언론 등을 통해 배포한 대출 기준에도 이러한 사안은 명시되지 않아 신문,TV 등을 보고 찾아온 상담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24일 서울 제기동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 만난 박모씨(33)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했는데도 50%의 자금은 자신이 마련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