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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CEO] (주)프리굿‥'따뜻한 경영'으로 사랑 온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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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계층 지원,사랑의 집짓기 등 기업 사회활동 '훈훈'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69년 9월,부산 금정산 자락에 우리나라 제1호 민간식물원이 등장했다. 이 식물원은 19만4000여㎡에 이르는 막대한 면적과 2300여종의 풍부한 수종을 자랑했다.

    국가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매달려 시민들에게 변변한 휴식 공간 하나 마련해주지 못할 때 이 식물원은 그야말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했다. 입장료까지 무료에 가까워서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갔다 왔을 만큼 친근한 곳이 됐고,사회공헌의 태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컸다.

    식물원 입장료는 지금도 어른 1000원,청소년 600원으로,다른 민간식물원에 비하면 비교하기조차 힘든 수준이다. 당시 식물원을 만든 지역 기업인은 "나무를 사용하는 합판 사업으로 돈을 벌었으니,시민들에게 다시 녹지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금강식물원 이야기다. 이 이야기 속의 기업인은 부산 향토기업인 성창기업지주㈜의 설립자 고 정태성 회장이다. 정 회장은 조성 당시는 물론 1986년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도 식물원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았다. 성창기업지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40년째 이 식물원을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매년 누적되는 적자 탓에 지금은 끌고 가기가 버거운 실정이다. 지금껏 이윤 한번 제대로 내본 적 없는 '적자 덩어리'이지만,소유주인 성창기업지주㈜는 최근 금강식물원을 특화시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나섰다. 부산의 옛 정서가 묻어나는 역사 문화공간이자,시민들의 안식처를 부산의 독특한 아이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사회 공헌적인 취지에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이하 CSR)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불우이웃돕기나 재난피해 구호 등의 단순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활성화,문화예술 확산,환경보호,글로벌커뮤니티 참여로 분야가 확대되는 등 기업의 다양한 노하우와 특성을 활용하는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져도 사회공헌 활동은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경기위축에 따라 활동내용을 상당 폭 축소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임에도 여전히 묵묵히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한국암웨이는 올해도 소외받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소외 아동 지원 사업,사랑의 집짓기,사랑의 우수리 나눔 운동,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나눔과 소통의 CEO로 통한다.

    그가 가장 뜻 깊게 생각하는 일은 '원 바이 원'(One by One) 자원봉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활동이다. 원 바이 원은 한사람씩 서로 도움을 펼쳐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초 노숙자와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밥 퍼 나눔 운동에 이어 방글라데시 해외자원봉사,서울시 면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김장담그기 자원봉사 등을 펼쳤다. 박 대표가 올 한 해 참여한 자원봉사 시간만 80시간이 넘는다.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엔씨에너지 안병철 대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훈훈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나눔 경영'에 뜻을 둔 안 대표는 매달 전 직원들의 급여에서 1%씩을 공제해 연말이나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하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꽃동네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향후에도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열심히 환원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어려운 때일수록 사회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라는 인식에서다. 경기상황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을 구분해주는 시험대 역할을 한다. 이제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전략적 선택이 아닌 국제사회 구성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기업의 생존에 필수조건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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