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이태백' 넘어 '이구백' 시대…준비된 기술 창업, 일자리 창출의 열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고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2009년 11월 기준으로 실업자 수가 82만명이라고 한다. 통계상으로 실업자에 속하지는 않지만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까지 감안한다면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할 20대 청년실업자가 33만명이나 되어,'이태백'(20대의 태반이 백수)을 넘어 '이구백'(20대의 90%가 백수)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상에서 제일 갖고 싶은 것이 회사직원들이 걸고 다니는 '회사출입카드'라는 젊은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러한 일자리 문제의 밑바탕에는 경제성장이 충분한 고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고용 없는 경제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기업들의 경우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도 고용은 오히려 줄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경제 12월20일자
2007년에 늘어난 47만개 일자리의 내용을 보면,기존 기업에서는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보다는 폐업이나 구조조정에 따른 감소가 더 커서 64만개가 줄었다. 하지만 창업을 통해 새로 생겨나는 기업에서 11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창업 중에서도 지식과 기술,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은 고용효과가 더 클 뿐만 아니라,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우리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년전의 벤처창업 붐이 당시의 경제위기를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극복하는 데 큰 몫을 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창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작년에 네 차례에 걸쳐 창업활성화 대책을 세웠고,금년 초에는 일자리 창출의 패러다임을 '구직(求職)에서 창직(創職)'으로 바꾸는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여 추진해 왔다.
그 결과,우리나라의 창업환경순위가 '2008년 126위에서 '2009년 53위로 수직 상승하고,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에 급감했던 창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의 뿌리가 되는 제조업체 신설법인 수가 2003년 이후 6년 만에 최대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09년이 자칫 사그라질 위기에 처했던 창업의 불씨를 되살리는 한 해였다면,2010년은 제2의 벤처창업 붐을 일으키는 해로 삼을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회복의 조짐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창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배가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1월 마련한 벤처창업 대책을 밑그림 삼아, 기업가정신의 범사회적 확산에서부터 수요자별 맞춤형 창업교육,창업분야에 18조2000억원의 정책자금 공급에 이르기까지 창업지원을 정책의 중심에 놓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시책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더라도 예비창업자들의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쉽고 빠르게 창업하고 글로벌 강소(强小)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다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여러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내 컴퓨터의 즐겨찾기에 등록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알면 돈이 되고 힘이 되는 정보(www.bizinfo.go.kr)들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새해에는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준비된 창업이 불길처럼 일어나서,개인도 나라도 일자리 걱정을 덜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사업으로 기술력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관의 기술,인력,장비 등 창업인프라를 활용하여 일정 기간 체계적인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자 1인당 3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하며, 2009년 300억원의 예산규모로 818명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했다.
2009년 11월 기준으로 실업자 수가 82만명이라고 한다. 통계상으로 실업자에 속하지는 않지만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까지 감안한다면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할 20대 청년실업자가 33만명이나 되어,'이태백'(20대의 태반이 백수)을 넘어 '이구백'(20대의 90%가 백수)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상에서 제일 갖고 싶은 것이 회사직원들이 걸고 다니는 '회사출입카드'라는 젊은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러한 일자리 문제의 밑바탕에는 경제성장이 충분한 고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고용 없는 경제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기업들의 경우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도 고용은 오히려 줄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경제 12월20일자
2007년에 늘어난 47만개 일자리의 내용을 보면,기존 기업에서는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보다는 폐업이나 구조조정에 따른 감소가 더 커서 64만개가 줄었다. 하지만 창업을 통해 새로 생겨나는 기업에서 11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창업 중에서도 지식과 기술,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은 고용효과가 더 클 뿐만 아니라,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우리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년전의 벤처창업 붐이 당시의 경제위기를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극복하는 데 큰 몫을 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창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작년에 네 차례에 걸쳐 창업활성화 대책을 세웠고,금년 초에는 일자리 창출의 패러다임을 '구직(求職)에서 창직(創職)'으로 바꾸는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여 추진해 왔다.
그 결과,우리나라의 창업환경순위가 '2008년 126위에서 '2009년 53위로 수직 상승하고,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에 급감했던 창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의 뿌리가 되는 제조업체 신설법인 수가 2003년 이후 6년 만에 최대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09년이 자칫 사그라질 위기에 처했던 창업의 불씨를 되살리는 한 해였다면,2010년은 제2의 벤처창업 붐을 일으키는 해로 삼을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회복의 조짐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창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배가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1월 마련한 벤처창업 대책을 밑그림 삼아, 기업가정신의 범사회적 확산에서부터 수요자별 맞춤형 창업교육,창업분야에 18조2000억원의 정책자금 공급에 이르기까지 창업지원을 정책의 중심에 놓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시책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더라도 예비창업자들의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쉽고 빠르게 창업하고 글로벌 강소(强小)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다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여러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내 컴퓨터의 즐겨찾기에 등록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알면 돈이 되고 힘이 되는 정보(www.bizinfo.go.kr)들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새해에는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준비된 창업이 불길처럼 일어나서,개인도 나라도 일자리 걱정을 덜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사업으로 기술력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관의 기술,인력,장비 등 창업인프라를 활용하여 일정 기간 체계적인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자 1인당 3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하며, 2009년 300억원의 예산규모로 818명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