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억제 준비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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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유동성 축소' 시사 잇따라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판강 등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물가상승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유동성 확대정책 수정이 조만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강 위원은 지난 25일 "중국 국민들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최근 "물가상승 억제가 최대 정책 목표"라고 말한 데 이은 것이다. 판 위원은 "주식 시장과 부동산 그리고 상품가격에서 거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정책 변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상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27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국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상하라는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차 분명히 했다. 앞서 저우 은행장도 "중국의 내년 통화정책의 최대 목표는 물가상승 억제"라며 "은행의 지급준비율 상향 등은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고위 관계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유동성 확대 속도를 지금보다 크게 늦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동성 축소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선제적인 인플레 억제정책을 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판강 위원은 지난 25일 "중국 국민들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최근 "물가상승 억제가 최대 정책 목표"라고 말한 데 이은 것이다. 판 위원은 "주식 시장과 부동산 그리고 상품가격에서 거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정책 변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상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27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국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상하라는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차 분명히 했다. 앞서 저우 은행장도 "중국의 내년 통화정책의 최대 목표는 물가상승 억제"라며 "은행의 지급준비율 상향 등은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고위 관계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유동성 확대 속도를 지금보다 크게 늦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동성 축소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선제적인 인플레 억제정책을 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