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피 1700 근접땐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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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28일 한국의 UAE 원자력발전사업 수주에 대한 소식과 양호한 미국의 고용상황 및 내구재 주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주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연말장의 특성에 따른 거래량 감소, 1700선에 다가갈수록 비싸다는 인식이 나타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실상 이날 증시는 원전 수주 수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식이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09년의 주식시장을 이틀 남겨놓은 상황에서 2009년을 반추해 보면, 코스피 지수는 이머징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또 연간 기준 40% 이상의 강세를 시현했고, IT(정보기술)와 자동차주의 주도 속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2010년에도 이러한 강세장의 모습을 나타낼 것인지, 이대로 주식을 2010년까지 가지고 갈 것인지 궁금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경기일 것이다. 2009년 주가가 바닥에서 회복했던 시점은 경기선행지수의 플러스 전환시점(전년동월비 기준)과 맥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에는 오히려 빠르면 연초에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위험이 존재하며, 최근 기대치가 높은 미국의 소비와 고용의 회복도 빨라야 2분기에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연말 장세의 흐름이 국내 경기회복속도 및 기업실적에 근거하기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의 흐름에 지나치게 연동돼 있다는 점과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 자금의 유입에 따른 지수 상승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출회 가능성 등 물량부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연말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휩쓸리기 보다는 코스피 지수가 1700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여기서 수익을 확정짓고 한발 물러서서 여유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사실상 이날 증시는 원전 수주 수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식이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09년의 주식시장을 이틀 남겨놓은 상황에서 2009년을 반추해 보면, 코스피 지수는 이머징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또 연간 기준 40% 이상의 강세를 시현했고, IT(정보기술)와 자동차주의 주도 속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2010년에도 이러한 강세장의 모습을 나타낼 것인지, 이대로 주식을 2010년까지 가지고 갈 것인지 궁금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경기일 것이다. 2009년 주가가 바닥에서 회복했던 시점은 경기선행지수의 플러스 전환시점(전년동월비 기준)과 맥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에는 오히려 빠르면 연초에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위험이 존재하며, 최근 기대치가 높은 미국의 소비와 고용의 회복도 빨라야 2분기에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연말 장세의 흐름이 국내 경기회복속도 및 기업실적에 근거하기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의 흐름에 지나치게 연동돼 있다는 점과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 자금의 유입에 따른 지수 상승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출회 가능성 등 물량부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연말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휩쓸리기 보다는 코스피 지수가 1700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여기서 수익을 확정짓고 한발 물러서서 여유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