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값 치솟자 코트디부아르 강도떼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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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0% 급등 30년만에 최고
코코아 가격이 30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주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는 코코아 강도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세계 코코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에 현금이 많아지면서 이를 노린 강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코코아 마케팅위원회에 따르면 코코아의 농장 출하가격은 올 들어 60% 상승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는 열대우림 지역 평균 3~4㏊ 면적의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들 농장은 주로 깊은 숲속에 있다보니 코코아 구매자들은 산지로 중개매입상들을 보낸다. 강도들은 한번에 5000달러 정도의 현금을 지닌 이들 중개매입상이나 코코아를 팔고 난 직후의 농가를 노린다. 산페드로 지역의 코코아 농부인 에마누엘 응고란은 "강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속 도로와 마을까지 덮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들은 강도에 비해 열악한 무기와 차량 부족 등으로 제대로 순찰을 돌지 못하고 있다.
코코아 홍차 설탕 등 소프트 원자재 가격은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올 들어 수십 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한 상태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주말 뉴욕 국제거래소(ICE)에서 t당 3271달러에 마감하며 올 들어 28.5% 상승했다. 코코아 시장은 올해 4년 연속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설탕도 올 들어 165% 오르며 28년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홍차와 오렌지주스,커피 가격도 각각 83.5%,88.8%,30.2% 급등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세계 코코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에 현금이 많아지면서 이를 노린 강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코코아 마케팅위원회에 따르면 코코아의 농장 출하가격은 올 들어 60% 상승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는 열대우림 지역 평균 3~4㏊ 면적의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들 농장은 주로 깊은 숲속에 있다보니 코코아 구매자들은 산지로 중개매입상들을 보낸다. 강도들은 한번에 5000달러 정도의 현금을 지닌 이들 중개매입상이나 코코아를 팔고 난 직후의 농가를 노린다. 산페드로 지역의 코코아 농부인 에마누엘 응고란은 "강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속 도로와 마을까지 덮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들은 강도에 비해 열악한 무기와 차량 부족 등으로 제대로 순찰을 돌지 못하고 있다.
코코아 홍차 설탕 등 소프트 원자재 가격은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올 들어 수십 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한 상태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주말 뉴욕 국제거래소(ICE)에서 t당 3271달러에 마감하며 올 들어 28.5% 상승했다. 코코아 시장은 올해 4년 연속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설탕도 올 들어 165% 오르며 28년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홍차와 오렌지주스,커피 가격도 각각 83.5%,88.8%,30.2% 급등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