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중소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5명 중 1명이 이미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퇴사율은 대기업의 5배에 달했다.

28일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4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규모별 신입사원 퇴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입사했다가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58.5%(244개사)였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에 조기 퇴사자가 생긴 셈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이탈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조사 대상 기업의 총 채용인원 2369명 중 479명이 직장을 그만둬 퇴사율이 20.2%에 달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퇴사율은 낮아졌다. 중견기업은 4802명을 채용해 이 중 10.4%(499명)가 조기에 퇴사했다. 대기업은 7880명을 뽑았고 342명(4.3%)이 직장을 그만뒀다.

올해 전체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퇴사했다고 답한 기업은 대기업이 1.5%,중견기업은 7.1%,중소기업은 17.3%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