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해도 中企人과 '삼겹살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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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경호없이 깜짝 방문 "작년 약속 지키려고 왔다"
눈대중해서 만든 와이셔츠 받아
눈대중해서 만든 와이셔츠 받아
이명박 대통령이 교통 통제나 경찰 경호도 없이 28일 저녁 영등포의 한 삼겹살집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깜짝 송년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사랑나눔 봉사단'모임에서 "작년 송년회에서 올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서 왔다"면서 "오늘 UAE에서 돌아왔는데 아마 대기업 사람들과 약속했으면 양해를 구하고 안 왔을 텐데 (피곤해서) 입술도 터졌는데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올해 역사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버텨주셨다"면서 "정부가 노력했지만 어떻게 정부 노력만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겠느냐.여러분이 잘 해주셨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UAE 원전수주에 대해 언급,"우리가 분명 국운을 타고 있다"면서 "내가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 실패할 경우의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서 안 갔겠지만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연말에 큰 사업을 따낸 것도 다 복인데 우리 국민들이 복이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오늘 귀국해서 피곤하실 텐데 약속을 지켜줘서 30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들을 말로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송년모임에서는 양복점을 운영하는 한 참석자가 이 대통령에게 "눈으로 사이즈를 재서 만들었다"면서 와이셔츠 3벌을 선물로 전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주인인 남상돈(46),이영미씨(44) 부부를 소개하며 "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만났는데 자녀가 12명"이라면서 "오늘 이 집에서 식사를 하는 여러분은 일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인 이씨는 "오늘이 마침 13번째 출산일"이라면서 모임이 끝나기 전 병원으로 향해 참석자들의 격려를 받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사랑나눔 봉사단'모임에서 "작년 송년회에서 올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서 왔다"면서 "오늘 UAE에서 돌아왔는데 아마 대기업 사람들과 약속했으면 양해를 구하고 안 왔을 텐데 (피곤해서) 입술도 터졌는데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올해 역사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버텨주셨다"면서 "정부가 노력했지만 어떻게 정부 노력만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겠느냐.여러분이 잘 해주셨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UAE 원전수주에 대해 언급,"우리가 분명 국운을 타고 있다"면서 "내가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 실패할 경우의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서 안 갔겠지만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연말에 큰 사업을 따낸 것도 다 복인데 우리 국민들이 복이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오늘 귀국해서 피곤하실 텐데 약속을 지켜줘서 30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들을 말로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송년모임에서는 양복점을 운영하는 한 참석자가 이 대통령에게 "눈으로 사이즈를 재서 만들었다"면서 와이셔츠 3벌을 선물로 전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주인인 남상돈(46),이영미씨(44) 부부를 소개하며 "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만났는데 자녀가 12명"이라면서 "오늘 이 집에서 식사를 하는 여러분은 일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인 이씨는 "오늘이 마침 13번째 출산일"이라면서 모임이 끝나기 전 병원으로 향해 참석자들의 격려를 받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