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테러 요주의 리스트' 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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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나이지리아 출신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가 잠재적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오른 인물인데도 항공기 탑승 전에 별도의 정밀 보안검색을 받지 않은 점 등에 대한 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점으로 돌아가서 테러리스트 요주의 인물에 대한 리스트 작성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일부 명단은 수 년이 지난 것도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스 대변인은 "정부 부처 내에는 테러 위험이 있는 인물들을 분류해 놓은 여러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우리는 응당히 이뤄져야할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무탈라브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서 디드로이트행 미 노스웨스트 253편 항공기에 탑승한 뒤 기내에서 액체 폭발물을 이용, 항공기 폭파를 기도하다가 승객들의 저지로 붙잡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압둘무탈라브는 테러조직 연계 의심 인물로 분류돼 있었음에도 불구, 암스테르담에서 일반 탑승객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보안검색만 받아 보안상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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