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로 상향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 호조와 대한생명 지분 등 우수한 자산, 군자 매립지 매각으로 인한 유동성 확충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평은 한화건설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민간건축 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성장성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 1조원 규모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다수의 해외 신규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플랜트 공사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군자매립지 잔금 유입에 힘입어 차입금 순상환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대한생명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충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한신평은 "진행 및 예정 민간주택사업 부문에서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택사업의 분양실적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