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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연료펌프업계에서 ㈜대화연료펌프(대표 유동옥 www.daewha21c.co.kr)는 너무도 유명하다. 27년 역사를 지닌 이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기계식 펌프로는 단연 1위다. 생산량의 무려 80%를 세계 각 나라의 부품메이커에 공급 중이다. 현재는 2세대 바이오 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 사용 연료펌프와 필터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지향적 사업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가경쟁력과 제품력의 두 토끼를 잡는 것은 모든 제조업체들의 숙원. ㈜대화연료펌프가 업계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이 모두를 충족하는 숙련된 노하우와 업계의 향방을 꿰뚫는 유동옥 대표의 혜안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2005년 미국의 공장유치 러브콜을 고사하고 선택한 '개성공단 행(行)'은 이 회사의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졸자가 20%가 넘는 우수한 인력 인프라,월 60달러에 불과한 저렴한 인건비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쏟아진 것. 유동옥 대표는 "개성공단은 엔고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인건비가 상승 중인 중국을 제치고 향후 10년간 가장 유리한 경제활동 무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개성공단의 힘을 발판으로 2016년에는 1억불 이상 수출액을 달성하는 히든챔피언이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