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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주이신 아버지 김일환님(77)은 척박한 환경에서 가죽제품만으로 회사를 일구셨습니다. 지금부터 세계 일류의 글로벌브랜드로 키우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삼덕상공㈜(www.kimbulls.com) 김권기 대표(52)는 "자체 브랜드인 '킴불스(KimBulls)'를 세계 명품으로 자리매김시키고 국제적 전통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삼덕상공은 1953년 피혁제조 업체 삼광사로 출발,56년 동안 대를 이어온 '장수기업'이다. 1972년 회사 이름을 바꿔 당시 국방부에 군납 1호로 등록 권총집,가방,침낭,텐트,야전배낭,장갑 등 50여 가지 품목을 납품해오고 있다. 30여 가지 품목의 특허 출원 및 의장 등록 실적이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ISO인증보다 까다롭다는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으로 확인됐다.

2001년 취임한 김 대표는 세계 일류 브랜드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방,지갑,벨트 등 일반 패션 가죽제품도 제작하고 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가방브랜드 '킴불스'는 전문 직종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명품이다. 이젠 국내 대기업 회장들도 선호하는 국산가방 품목이 되었다. 킴불스 제품은 대통령 취임 선물로도 증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60년 전통의 가죽 장인들이 지닌 기술력에 현대 디자인을 접목시켜 구찌,샤넬 같은 세계적 명품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한다.

삼덕상공은 내년 1월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사냥용품전시회(Shot Show)에 국내 10여개 관련 업체와 공동으로 배낭 천막 이불 장갑 피복 등의 제품을 출품해 국제적 판로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