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카드의 길을 생각하다' 캠페인에는 소녀시대,김하늘,이승철 등 스타가 카메오로 등장했다. 이들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캠페인 두 번째인 '끝없는 고객만족' 편에 카메오로 출연한 아이돌 걸 그룹 소녀시대의 인기는 촬영 현장에서도 폭발적이었다. 건물 옥상에서 광고 촬영을 하다 보니 멀리 떨어져 있던 군부대에서 소녀시대를 알아보는 국군장병들이 속출했다. 그들은 운동복 차림으로 군부대 옥상에 올라 망원경까지 동원해 촬영을 지켜보는 열성을 보였다. "소녀시대 사랑해요"라는 군인들의 우렁찬 함성이 들리자 소녀시대 또한 "고맙습니다"라는 함성으로 화답했다. 군인들은 이 촬영을 통해 그토록 원하는 것을 이룬 셈이다. 강행군 속에서도 소녀시대는 늘 미소를 잃지 않았고,쉬는 시간에도 멤버들끼리 안무나 의상을 챙기는 프로 의식을 보였다고 한다.

세 번째인 '금융혜택' 편에 등장한 배우 김하늘은 깐깐하고 어려울 것 같았던 선입견과는 달리,수수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촬영 스태프 전원과 인사를 나눈 후 점심을 함께 하는 친화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해가며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면 감독에게 다른 버전으로도 찍어보자고 제안할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후문.

마지막 편인 '포트폴리오' 편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대미를 장식한다. 그는 미세한 부분의 차이까지 찾아내며 카리스마있는 지시로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