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진해운으로 분할돼 증시에 재상장된 첫 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존속법인인 한진해운홀딩스는 시초가 1만5200원을 형성한 뒤 오전 9시 6분 현재 시초가 대비 250원(1.64%) 내린 1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설 법인인 한진해운은 1만9200원으로 형성된 시초가보다 1600원(8.33%) 오른 2만850원을 기록중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각각 16대 84의 비율로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으로 분할 상장됐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사업회사인 한진해운과 사이버로지텍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분만 보유하게 되며, 신설사인 한진해운이 해운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보유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컨테이너 해운 운임의 상승 가능성과 지주사의 유상증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사업회사인 한진해운이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