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따라가다 '황천길' 갈 뻔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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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내비게이션 가장 빠른 길 제공, 그러나 안전 보장 못해"
미국의 한 부부가 차량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준 길로 가다가 자칫 동사(凍死)당할 뻔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州)의 존 로즈(65) 스타리 부쉬-로즈(67) 부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설치된 위성항법장치(GPS) 내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 안내를 따라 동 오레곤의 고사막 지대를 지나다가 사흘간 눈 속에 갇혔다.
클래머스 카운티의 보안관 팀 에빈저는 "로즈 부부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하다가 눈속에 갇혔으나 사흘뒤 날씨가 좋아지면서 GPS 기능 휴대전화의 신호로 위치를 파악해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PS가 그들 부부를 거의 죽일 뻔했지만 공교롭게도 GPS가 다시 그들 부부를 살려냈다"며 "GPS 내비게이션은 최단거리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들을 제공해지만 반드시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즈 부부는 다행히 겨울여행을 위해 식량과 물, 따뜻한 옷들을 잘 갖춰 동사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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