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2008년 장형덕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의 비전을 'Global Payment Service Provider(세계적 지불결제 서비스 회사)'로,브랜드 슬로건은 'Beyond Card(카드 그 이상의)'로 정했다.

비씨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란 비자나 마스타카드 같은 국제 브랜드카드가 없어도 불편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비씨카드과학기술 북경유한공사)을 설립했다. 중국법인은 현재 중국 내 비씨카드의 가맹점망 구축을 추진 중이며 중국 내 단일 카드사인 인롄(銀聯)과 양사간 제휴 확대를 통한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 공동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비씨카드는 비씨카드만 있으면 미국의 32만개 현금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인출 및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제브랜드 카드가 아닌 국내 전용카드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