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여름 가뭄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곡물 생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29일 올해 중국의 곡물 생산은 5억3000만t으로 3년 연속 5억t을 넘어서고 6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폐막한 중앙농촌운용회의에서 이 같은 추정치가 공개됐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 곡물국의 딩성쥔 연구원은 "밀 주산지인 허난성이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겪는 등 올해 열악한 기후 속에서 대단한 성적을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개발국의 후빙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풍작이 내년 세계 곡물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