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장호 은행장 )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을 올려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겨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이익이 1분기 416억원,2분기 704억원,3분기 837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연초 목표했던 당기순이익 2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자마진(NIM) 3.15%,고정이하여신비율 1.39% 등 수익성과 건전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도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부산은행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BS 이노베이션 2009'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 관리와 경비 절감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 대출'을 시행해 운영자금이 모자라 경영난에 빠진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했고 올해 2월에는 신용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BS 중소기업 특별지원 대출'을 실시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3월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BS 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지금까지 765개 기업에 1044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부산은행은 최고의 지역금융그룹 기반 완성이라는 경영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BS투자증권을 출범시켜 지방은행 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했고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