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2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BHPB와 3위 생산업체 리오틴토의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한다.

공정위는 BHPB와 리오틴토의 기업결합 신고서가 전날 제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양사의 기업결합 계획에 따르면 두 업체는 호주 서부지역에 소유한 모든 광산에서 공동으로 철광석을 생산하되 판매는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그러나 공정위는 세계 2,3위 철광석 생산업체가 결합할 경우 자동차 조선업계 등 후방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경쟁제한 가능성 및 소비자 피해우려를 면밀히 검토키로 했다. BHPB와 리오 틴토의 세계 점유율은 37.3%로 한국 철강업계는 약 65%의 철광석을 두 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