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펀드시장은 금융위기로 마음을 졸였던 투자자들에게 손실회복, 차익실현의 기회를 안겨줬습니다. 경인년 펀드투자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로 접근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기축년은 대다수 펀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증시와 경제 회복으로 손실과 수익률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기축년 수익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던 펀드는 역시 원자재 강세 흐름에 기반한 펀드와 자원 부국에 투자한 펀드들. 자원이 넘쳐나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한 펀드는 연초대비 100%를 웃도는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자재에 투자한 일부 펀드는 90%가 넘는 수익률을 과시했고 업종대표 우량주로 대변되는 그룹주 펀드도 평균 5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타 펀드들을 압도했습니다. 반면 금융위기, 재정부문의 타격을 입은 유럽과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한 일본 등 선진국 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달까지 국내 8조원, 해외 3조원 등 막대한 자금이 유출되는 등 환매가 이어지면서 신규 펀드 출시 감소 또는 보류 등으로 지난해 말 1만개에 달했던 펀드수는 9천여개로 줄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10년 펀드시장도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완만한 증시상승 전망과 경기회복 등을 감안하면 재테크로 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둘 때라는 분석입니다. 국내와 해외에 일정비율의 분산투자를 하되 긴 안목에서 특히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선식 우리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국내경제 좋게 보기 때문에 국내경제 같이 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가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각 펀드들이 초과성과 나오면서 상당부분 BP에 도달하다 보니 환매가 많다. 중요한 가정이 전제지만 국내 경제 성장한다면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새해에는 각종 투자자보호 제도 강화 등 펀드시장의 질적성장이 윤곽을 보일 전망으로 경기흐름과 기업 경쟁력, 벨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업종 대표주나 우량주에 기초를 둔 주식형 펀드로 자산을 배분한다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