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지난 29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200 종목을 집계한 결과, 하이닉스는 연초대비 231.3%가 올라 1위를 차지했다.
S&T대우(226.9%), 넥센타이어(220.7%), LG화학(220.1%)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기(218.3%), 기아자동차(205.3%), 현대자동차(205.1%) 등도 2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자동차 관련종목들의 강세가 숫자로도 증명된 셈이다.
엔씨소프트(180.4%), 고려아연(177.7%), 삼성SDI(170.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 게임의 히트로 엔씨소프트는 대박 수익률을 기록했고, 고려아연도 금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하반기에 상승랠리를 나타냈다.
반대로 연초대비 가장 하락한 종목은 태광산업이었다. 태광산업은 29.6%가 떨어져 하락률 1위라는 오명을 안게됐다.
다음으로는 현대상선(-27.6%), 금호산업(24.1%), 현대미포조선(-21.1%), 한국기술산업(-20.3%) 등으로 2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신성홀딩스(19.8.%), 한진중공업(19.6%), 조선내화(19.1%)를 비롯해 SK텔레콤(-18.7%), KT&G(-17.7%) 등도 부진했다. 해운, 조선과 내수 종목들의 부진이 저조한 주가수익률로 이어졌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섹터, 시가총액 규모, 수출 비중 등으로 구분한 종목군별 수익률의 명암이 엇갈렸다"며 "2010년도 2009년의 연장선인 만큼 올해 화두였던 이슈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