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과 계좌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적립식 판매잔액은 71조6519억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5505억원 감소했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1월 적립식 계좌수는 전월보다 7만 계좌가 줄어든 1210만 계좌를 기록했다. 2008년 6월을 기점으로 17개월째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이 대부분이었다. 11월 감소분 중 96%인 5505억원이 은행권에서 줄었고, 신한은행에서 1279억원이 감소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바리파자산운용, 슈로더투신운용에서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적립식펀드판매잔액이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적립식펀드의 감소세는 전월에 비해 둔화된 모습"이라며 "증시 움직임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환매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