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따뜻한 한국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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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된 사실이다. 직원들이 지난 3년 동안 후원한 중학생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11년간 도와준 고등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신들이 원하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각각 입학하게 됐다고 한다. 학생 자신의 부단한 노력 및 이들과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우리 직원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할머니,언니와 어렵게 살고 있는 이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이다. 학생들과 만나서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고,때론 형제 자매와 선생님이 되어준 우리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그날은 하루 종일 즐거웠다.
얼마 전 광화문 광장을 지나면서 '사랑의 온도계'를 본 적이 있다. 작년에 '사랑의 온도계'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한국에 불어닥친 불황에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한다. 여러 사람들의 관심으로 사랑의 온도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데,올해도 작년 못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를,그리고 해마다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사랑의 온도계'야말로 한국인이 갖고 있는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최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는 소식은 다른 나라들이 이웃에 대한 원조를 거두고 있는 현 시점에 한국인의 따뜻함을 세계에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될 것이다. 과거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큼 성장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이 한몫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경제에서 한국은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G20 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제3세계 국가를 돕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최근 몇몇 아프리카 정부 관리들이 정보기술(IT)이나 관광 등 산업분야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제도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발국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마음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랑의 온도계가 100도를 넘어 펄펄 끓고,이 사랑의 기운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해져 그들이 여느 해보다 더 춥다는 올 겨울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보내기를 바란다.
매튜 디킨 HSBC 은행장 ceohsbckorea@hsbc.com
얼마 전 광화문 광장을 지나면서 '사랑의 온도계'를 본 적이 있다. 작년에 '사랑의 온도계'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한국에 불어닥친 불황에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한다. 여러 사람들의 관심으로 사랑의 온도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데,올해도 작년 못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를,그리고 해마다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사랑의 온도계'야말로 한국인이 갖고 있는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최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는 소식은 다른 나라들이 이웃에 대한 원조를 거두고 있는 현 시점에 한국인의 따뜻함을 세계에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될 것이다. 과거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큼 성장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이 한몫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경제에서 한국은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G20 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제3세계 국가를 돕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최근 몇몇 아프리카 정부 관리들이 정보기술(IT)이나 관광 등 산업분야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제도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발국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마음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랑의 온도계가 100도를 넘어 펄펄 끓고,이 사랑의 기운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해져 그들이 여느 해보다 더 춥다는 올 겨울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보내기를 바란다.
매튜 디킨 HSBC 은행장 ceohsbckorea@hs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