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모주 대박 속출…에이테크솔루션 수익률 279%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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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공모주 결산…10년만의 활황, 경쟁률 1000대1 이상 잇따라
내년 삼성생명 등 대기…공모규모 사상최대 예고
내년 삼성생명 등 대기…공모규모 사상최대 예고
올해 공모시장은 증시 활황을 타고 유례없이 많은 대박주들을 쏟아냈다.
특히 유망 테마주인 LED TV의 금형 전문업체인 코스닥시장의 에이테크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9%로 가장 높아 최대 히트주로 꼽혔다.
올해 진로, SK C&C 등 공모 규모가 5000억원을 넘는 초대형 기업을 포함,모두 68개사가 증시에 입성해 기업공개(IPO)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10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청약경쟁률 1000 대 1을 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공모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전기술 상장 12일 만에 164% 올라
올해 공모시장에서는 유망 테마주로 분류된 새내기주와 국내 증시에 입성한 중국 등 해외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이테크솔루션이 공모가보다 279.6% 오른 것을 비롯 디지털TV 앰프 전문업체인 네오피델리티(260%),바이오주인 이수앱지스(202.7%) 등이 투자액의 두 배를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또 한전기술은 원자력 테마주가 부각하면서 지난 14일 상장한 지 12일 만에 164%나 뛰었다. 모바일 게임 업체인 게임빌(145%) 코오롱생명과학(101%) 등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 상장한 해외 기업도 기대에 부응했다. 중국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8.7%에 달해 올해 최대 히트주인 에이테크솔루션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특히 이 회사는 상장 이후 11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13일 연속 급등세를 타며 720%나 뛰었다. 5월에 상장한 중국원양자원도 15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어보브반도체 경쟁률 1719 대 1'최고'
올해 공모주 투자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특히 상반기엔 증시 반등에 힘입어 시중 자금이 공모시장으로 대거 유입돼 청약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에 따라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반기 들어선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열기가 주춤해졌지만 SK C&C를 비롯해 GKL 한전기술 등 우량주들이 선전하며 투자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 내년에도 공모시장의 활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 공모주 청약을 받았던 어보브반도체는 청약경쟁률 1719 대 1을 기록,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상반기에 청약이 이뤄졌던 에이테크솔루션(1496 대 1) 흥국(1393 대 1) 티플랙스(1247 대 1) 뉴그리드테크놀로지(1061 대 1) 등도 1000 대 1을 넘었다.
공모주 투자 열기를 반영,상반기에 상장한 30개사 가운데 20개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3월 말 네오피델리티부터 6월 초 조이맥스까지 총 21개사의 새내기주 가운데 우림기계를 제외한 20개사가 연속으로 '시초가=공모가의 2배'라는 공식을 따랐다. 이로 인해 상장 예정 장외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치고 오르는 일까지 빚어졌다.
연말을 앞두고 초대형 공모주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공모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전기술은 지난 4일 일반청약에서 2조485억원이 몰려 2007년 삼성카드(5조9567억원) 이후 처음으로 청약증거금 2조원 벽을 넘었다. 뒤이어 공모에 나선 현대푸드시스템도 2조158억원을 모아 뜨거운 투자열기를 보여줬다.
SK C&C가 SK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고 카지노주 GKL도 급등세를 타며 연말 공모주 열기를 살렸다. 이에 따라 지난주 청약을 받았던 코디에스와 승화엘엠씨의 경쟁률은 각각 953 대 1,1611 대 1로 치솟아 내년 공모시장의 활황을 예고했다.
◆내년 삼성생명 등 상장 대기
올해 기업공개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기업 수는 68개사로 작년 44개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증권업계에선 2010년에는 공모규모가 3조~4조원 수준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포스코건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초대형 기업의 IPO가 예정돼 있어 전체 공모 규모가 10조원 수준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1999년 3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도 국내 상장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올해에 이어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가져다 줄지 관심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ECM부 과장은 "내년 공모주 시장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을 비롯해 생보사 공기업 등 투자 대상이 한층 다양해져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진형/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특히 유망 테마주인 LED TV의 금형 전문업체인 코스닥시장의 에이테크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9%로 가장 높아 최대 히트주로 꼽혔다.
올해 진로, SK C&C 등 공모 규모가 5000억원을 넘는 초대형 기업을 포함,모두 68개사가 증시에 입성해 기업공개(IPO)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10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청약경쟁률 1000 대 1을 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공모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전기술 상장 12일 만에 164% 올라
올해 공모시장에서는 유망 테마주로 분류된 새내기주와 국내 증시에 입성한 중국 등 해외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이테크솔루션이 공모가보다 279.6% 오른 것을 비롯 디지털TV 앰프 전문업체인 네오피델리티(260%),바이오주인 이수앱지스(202.7%) 등이 투자액의 두 배를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또 한전기술은 원자력 테마주가 부각하면서 지난 14일 상장한 지 12일 만에 164%나 뛰었다. 모바일 게임 업체인 게임빌(145%) 코오롱생명과학(101%) 등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 상장한 해외 기업도 기대에 부응했다. 중국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8.7%에 달해 올해 최대 히트주인 에이테크솔루션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특히 이 회사는 상장 이후 11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13일 연속 급등세를 타며 720%나 뛰었다. 5월에 상장한 중국원양자원도 15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어보브반도체 경쟁률 1719 대 1'최고'
올해 공모주 투자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특히 상반기엔 증시 반등에 힘입어 시중 자금이 공모시장으로 대거 유입돼 청약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에 따라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반기 들어선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열기가 주춤해졌지만 SK C&C를 비롯해 GKL 한전기술 등 우량주들이 선전하며 투자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 내년에도 공모시장의 활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 공모주 청약을 받았던 어보브반도체는 청약경쟁률 1719 대 1을 기록,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상반기에 청약이 이뤄졌던 에이테크솔루션(1496 대 1) 흥국(1393 대 1) 티플랙스(1247 대 1) 뉴그리드테크놀로지(1061 대 1) 등도 1000 대 1을 넘었다.
공모주 투자 열기를 반영,상반기에 상장한 30개사 가운데 20개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3월 말 네오피델리티부터 6월 초 조이맥스까지 총 21개사의 새내기주 가운데 우림기계를 제외한 20개사가 연속으로 '시초가=공모가의 2배'라는 공식을 따랐다. 이로 인해 상장 예정 장외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치고 오르는 일까지 빚어졌다.
연말을 앞두고 초대형 공모주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공모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전기술은 지난 4일 일반청약에서 2조485억원이 몰려 2007년 삼성카드(5조9567억원) 이후 처음으로 청약증거금 2조원 벽을 넘었다. 뒤이어 공모에 나선 현대푸드시스템도 2조158억원을 모아 뜨거운 투자열기를 보여줬다.
SK C&C가 SK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고 카지노주 GKL도 급등세를 타며 연말 공모주 열기를 살렸다. 이에 따라 지난주 청약을 받았던 코디에스와 승화엘엠씨의 경쟁률은 각각 953 대 1,1611 대 1로 치솟아 내년 공모시장의 활황을 예고했다.
◆내년 삼성생명 등 상장 대기
올해 기업공개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기업 수는 68개사로 작년 44개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증권업계에선 2010년에는 공모규모가 3조~4조원 수준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포스코건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초대형 기업의 IPO가 예정돼 있어 전체 공모 규모가 10조원 수준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1999년 3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도 국내 상장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올해에 이어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가져다 줄지 관심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ECM부 과장은 "내년 공모주 시장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을 비롯해 생보사 공기업 등 투자 대상이 한층 다양해져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진형/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