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RB 의장, 의회 로비도 A학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임을 위해 상원 금융위원회 의원들과 만나 로비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차기 의장 재지명 이후 지난 8월4일∼11월30일 자신의 연임 여부를 1차로 표결할 금융위 의원 23명 중 18명을 만났다고 29일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블룸버그가 FRB에서 제공받은 버냉키 의장의 일정을 통해 확인됐다.
금융위는 지난 17일 찬성 16표,반대 7표로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지지했다.내년 1월31일이 임기 만료인 버냉키는 상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야 연임이 이뤄진다.
켄 토머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는 “1996년 이후 FRB 의장이 의회를 상대로,특히 금융위를 상대로 정치적인 풀코트 프레싱(로비)을 벌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버냉키 의장이 금융위 청문회 직전에 ‘나는 정치적 영향력과 엄격히 독립적이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유례없는 정치적 접촉”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차기 의장 재지명 이후 지난 8월4일∼11월30일 자신의 연임 여부를 1차로 표결할 금융위 의원 23명 중 18명을 만났다고 29일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블룸버그가 FRB에서 제공받은 버냉키 의장의 일정을 통해 확인됐다.
금융위는 지난 17일 찬성 16표,반대 7표로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지지했다.내년 1월31일이 임기 만료인 버냉키는 상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야 연임이 이뤄진다.
켄 토머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는 “1996년 이후 FRB 의장이 의회를 상대로,특히 금융위를 상대로 정치적인 풀코트 프레싱(로비)을 벌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버냉키 의장이 금융위 청문회 직전에 ‘나는 정치적 영향력과 엄격히 독립적이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유례없는 정치적 접촉”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