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카드 체크’ 입법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통업체인 타겟 등을 포함한 기업들이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노조 설립 반대 홍보물로 직원들을 미리 교육시키거나,외부에서 노동관계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갖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 체크’ 입법은 노조를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의료보험 개혁 입법에 집중하느라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지만 내년부터 쟁점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 상공회의소 등은 이 입법안을 차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