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4년까지 6146억원을 투자,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세계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과 범정부 차원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서비스이다. 정부는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제2의 디지털 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796억달러에서 2014년에는 3434억달러로 4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M 구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뒤처져 있다. 미국에 비해 4년 이상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이 나온 배경이다.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키워 제로 수준에 가까운 세계 시장점유율을 2014년에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