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약진] 스마트폰·통신大戰…노사관계 재편…조선사업 회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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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재계 10대 관전 포인트…통신시장 벽두부터 '3강 격돌'
통신시장은 전열을 재정비한 통신 3강의 격돌로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텔레콤,데이콤,파워콤 등 LG 3콤은 6일 통합 LG텔레콤으로 새출발한다. 통합 LG텔레콤은 매출액 8조원대로 각각 매출 규모가 19조원과 13조원대인 KT-SK 양강 구도에서 나름대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해 6월 통합한 KT도 연말 6000여명을 명예 퇴직시키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치고 새해부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KT와 LG의 잇따른 통합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텔링크 등 SK그룹 통신계열사들도 통합 작업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통신 3강의 승부처로는 유 · 무선 컨버전스 서비스(FMC)와 기업 시장이 꼽힌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까지 쓸 수 있는 FMC 서비스는 전체 통신시장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할 열쇠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새해 가장 주목해볼 대목이다. KT는 새해 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FMC 서비스는 물론 집전화 요금으로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유 · 무선대체(FMS)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LG 3콤도 새해 4월께 FMC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 · 무선 서비스 간 경계가 사라져 무한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갈수록 축소되는 음성통화 시장에서 탈피,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업 시장에서 누가 먼저 새 먹거리를 찾아내느냐도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연말 인사에서 법인,산업,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조직을 신설했다.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만 2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목표도 세웠다.
KT도 이석채 회장 취임 후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첨단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와이브로 자동차,와이브로 조선소 등을 구축하는 등 ICT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LG텔레콤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고현진 LG CNS 부사장을 컨버전스 담당자로 영입하는 등 통합과 함께 ICT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지난해 6월 통합한 KT도 연말 6000여명을 명예 퇴직시키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치고 새해부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KT와 LG의 잇따른 통합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텔링크 등 SK그룹 통신계열사들도 통합 작업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통신 3강의 승부처로는 유 · 무선 컨버전스 서비스(FMC)와 기업 시장이 꼽힌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까지 쓸 수 있는 FMC 서비스는 전체 통신시장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할 열쇠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새해 가장 주목해볼 대목이다. KT는 새해 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FMC 서비스는 물론 집전화 요금으로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유 · 무선대체(FMS)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LG 3콤도 새해 4월께 FMC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 · 무선 서비스 간 경계가 사라져 무한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갈수록 축소되는 음성통화 시장에서 탈피,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업 시장에서 누가 먼저 새 먹거리를 찾아내느냐도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연말 인사에서 법인,산업,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조직을 신설했다.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만 2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목표도 세웠다.
KT도 이석채 회장 취임 후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첨단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와이브로 자동차,와이브로 조선소 등을 구축하는 등 ICT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LG텔레콤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고현진 LG CNS 부사장을 컨버전스 담당자로 영입하는 등 통합과 함께 ICT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