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으로 가기 전에 현지에서 사용할 휴대전화를 국내에서 저렴하고 현지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스프린트(Sprint)' 한국 내 공식 대리점인 월드모바일(www.sprintkorea.co.kr)은 1월1일부터 국내에서 간단한 개통 절차를 거쳐 미국 현지와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 메이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온라인이나 전화 신청만으로 미국 이동통신사에 직접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과거 유학, 어학연수, 취업 등으로 미국을 장기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현지에 가서 미국 휴대전화를 구하기 위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출국 전에 개통된 미국 휴대전화를 고객이 한국의 자택에서 수령할 수 있어 출국자는 출국 전에 미리 친구 친척 등의 지인들에게 미국내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있다. 또 가장 휴대전화가 요긴하게 필요한 미국의 공항도착 즉시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내 현지 대리점 가격으로 삼성, LG의 미국 휴대전화는 물론 블랙베리, HTC 등 최신 스마트폰까지도 구입할 수 있다. 미국내 대리점에서 외국인에게 요구하는 비싼 보증금(300달러 이상) 대신 국내에서 150달러의 저렴한 보증금만으로 가입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월드모바일 김상민 팀장은 "미국을 찾는 국내 시민들이 연간 10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미국의 스프린트 본사에서 한국 출국자를 위한 보증금 추가 인하와 국제전화료 인하 등의 프로모션을 연내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유학생들을 위한 특전도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프린트'는 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SK텔레콤의 미국진출 브랜드인 HELIO(힐리오)를 인수한 미국의 메이저 이동통신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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