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약진] 두산‥"글로벌 200大기업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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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역량 강화·재무건전성 확보 노력
두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용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 경기 전망을 놓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더블딥을 경고하는 등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두산만의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10년이 끝나는 2020년에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가 닥쳤던 2009년은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은 2010년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전략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내부 역량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인수 · 합병(M&A) 가능성은 열어 두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운영효율을 높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해 불투명한 경기 상황에 대비하고 국제회계 기준에 맞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두산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50% 수준이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10년에는 60% 이상으로 늘리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2009년 전망치보다 각각 14%와 100% 늘어난 24조4000억원 및 1조6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산은 그 동안 인수했던 밥캣,두산밥콕,스코다 파워 같은 해외 계열사들과의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