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국제 안전기준을 정하는 유엔 회의에서 '일본 기준'이 세계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자동차의 세계표준을 결정하는 유엔의 '자동차기준조화 세계포럼'은 최근 협의에서 일본이 제시한 환경차 안전기준을 거의 그대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포럼은 오는 3월까지 국제협정을 개정,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안전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3월에 안전기준이 제정되면 연내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포럼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5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각국은 여기서 결정한 기준에 맞게 국내 기준을 바꿔야 한다. 전기차는 각국이 잇따라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안전대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렇게 되면 도요타와 혼다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인사이트' 등은 기존 사양 그대로 세계 각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